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정치

‘文 리더십, 새 대한민국 안돼’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05 17:04 수정 2017.03.05 17:04

안희정, “국가의 위기극복 비전 부족”안희정, “국가의 위기극복 비전 부족”

안희정 충남지사는 4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전과 현재의 리더십으로는,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안 지사는 이날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문 전 대표는)현재의 정권교체를 여당에서 야당으로는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국민이 원하는 새 대한민국을 만들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그는 "탄핵 이후의 숙제를 생각하면 대한민국의 숙제를 풀기 위해 고민하는 후보는 나 안희정이다."라며 "그런 점에서 문 전 대표는 여러 가지로 훌륭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비전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부동의 1위 문 전 대표를 극복해야 한다. 지지율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뛰어넘는 과정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반드시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선한 의지' 발언 논란에 대해 문 전 대표가 "안 지사의 말에는 분노가 빠져있다."고 반박한 데 대해서 "맥락은 이해하지만 그 국면에서 나를 공격하는 말로, 분노가 빠졌다고 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라고 받아쳤다.그러면서 "제가 볼 때는 문 전 대표의 말도 옳지만 한 번 더 생각하면 내 말이 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발은 분노로 출발한다. 그 해결은 우리가 가진 좋은 한국에 대한 미래, 우리가 살아야 할 인생에 대한 소중한 꿈으로 대안을 만드는 것."이라며 "정의의 출발은 분노지만 정의의 실현과 실천은 사랑."이라고 재차 주장했다.그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는 "이 시장은 불의에 저항하면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앞장서서 싸웠다.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동지."라며 "이 시장에 대해서는 격하게 동지로서 사랑을 드린다."고 말했다.안 지사는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대연정론'에 대해 "개혁에 동참하면 포함된다는 얘기."라며 "국가 개혁 과제를 놓고 다수파를 형성해서 연합 정부 형태로 일대 혁신을 꾀해보자는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모든 현실 과제를 어떻게 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회의 가장 강력한 다수파와 연정을 통해 풀고 싶다. 후보가 된다면 민주당 연정협상추진단을 만들어서, 대선 공간에서 당과 후보가 여러 가지 약속을 할 것."이라며 "그 약속을 갖고 어떻게 연합 정부의 공통 목표를 갖고 꾸릴지 협상을 시작하자는 것이다. 그런 과정이 성립돼야 다수파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안 지사는 사드 배치에 대해 "한미 주둔군 협정에 따라 미국에 부지를 제공하는 과정에 필요한 환경영향 평가 등 절차를 꼼꼼히 밟아주길 바란다."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조기에 하는 것은 정치 쟁점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그는 "우리 방어 무기체계에 대한 자주적 결정권을 주변국으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이게 원칙."이라며 국방 자주권 확보를 강조하면서도 "또 한미 전략동맹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한미는 노력해왔고, 차기 정부는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한미 동맹 강화를 주장했다.그는 또 "안보·외교·통일 전략은 정파를 뛰어넘어야 한다. 여야와 정파를 뛰어넘는 국가안보전략회의를 구성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손바닥을 뒤집듯 바꾸는 것은 곤란하다. 정권이 바뀌어도 전략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틀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방송에 함께 출연한 안 지사의 부인 민주원씨는 안 지사가 '우 클릭'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에 대해 "우 클릭이 아니고 '뉴 클릭'으로 봐주면 좋겠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제가 그래도 (안 지사를)버리지 않은 이유는 그 가치관과 지향점을 높이 사기 때문이다. 정말 이 사람하고 너무 살기 힘들었다. 그걸 높이 샀기 때문에 제가 같이 산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