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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韓美, ‘김정은 참수작전’ 실시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06 16:01 수정 2017.03.06 16:01

4월 중 北 지휘부 무력화·WMD 파괴훈련4월 중 北 지휘부 무력화·WMD 파괴훈련

한·미 양국 군이 이달 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전개되는 독수리(Foal Eagle·FE) 훈련 때 유사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제거를 위한 '참수작전'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참수작전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될 때, 사전에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을 와해시키는 개념의 작전이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고려해 참수작전이라는 용어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최고존엄에 모독을 금기시하는데 직접적인 참수를 언급하면 필요 이상으로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올해부터 '연합 특수타격 훈련'이라는 이름을 사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 군은 특수타격 훈련이라는 이름의 참수작전을 다음달 10일부터 21일까지 11일 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독수리 훈련 기간 중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보복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한미 연합특수타격 훈련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안다."고 이같은 훈련 계획을 시사했다.한·미는 지난해 연합훈련 때에도 유사한 참수작전을 실시한 바 있다. 제75레인저 연대, 제1·제19 특수전 전대(육군), 제353 특수작전단(공군), 제1특전단(네이비실) 등 1,000여명의 미 특수전부대 요원들은 매년 독수리훈련에 참여해 연합 특수전 훈련을 하고 있다. 또 한국형 3축 체계중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구축을 2~3년 앞당기기로 한 데 따른 사전 점검도, 이번 연합훈련 때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작전계획 5027을 5015로 대체하면서 특수전 성격의 내용이 대거 포함된 것이다.우리 군 당국은 이같은 작계 5015의 내용을 발전시켜 대량응징보복(KMPR)의 개념을 완성했으며,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KMPR을 정례 훈련계획으로 보다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 태세다.KMPR은 한국형 3축 체계 가운데 마지막 단계로 1축인 킬체인(Kill Chain)과 2축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요격이 실패하면 정밀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전력과 정예화 된 특수부대를 운용해 북한 지도부를 응징한다는 개념이다.실제로 국방부는 김정은 정권을 제거할 임무를 띈 특수임무여단 창설을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짓기로 했다. 특수전 부대인 특수임무여단은 한반도 유사시 평양에 진입해 핵무기 발사명령 권한을 가지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지휘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우리 군은 현재 육군의 특수전사령부와 예하의 대대급 707특수임무부대, 해군의 UDT(Underwater Demolition Tema), 공군의 CCT(Combat Cotrol Team) 등의 특수부대를 운용 중인데 이들을 개편해 별도의 특수부대를 편성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미는 우선 특수임무여단 창설과는 별개로 이번 연합훈련 때는 기존 육군 특수전사령부 전력을 토대로 참수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미 제1공수특전단과 제75레인저연대 예하 1개 대대 인원이 참수작전에 투입됐다. 한미는 연합 특전요원들을 위해 적진의 침투가 용이한 특수 수송기인 미 공군 MC-130과 오스프리(MV-22)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스프리는 미 해병대와 특수전부대의 적진 침투용으로 최적화된 항공기다.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다. 회전익 방식이라 엔진 방향을 수평으로 틀어 비행기처럼 나는 특징이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500㎞로 헬기보다는 2배 빠르다. 최대 3,900㎞까지 비행가능하며, 작전반경이 722㎞에 달해 북한의 주요 표적 어디로든 은밀한 침투가 가능하다.군 관계자는 "실제 참수작전이 실시되기 일주일 전쯤 일본에 전진배치 돼 있는 오스프리가 군산기지 쪽으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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