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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안동, ‘나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주는’ 명품관광 도시 조성

조덕수 기자 입력 2022.02.13 15:20 수정 2022.02.13 15:49

관광 거점도시 육성 사업, 올 228억 투입 본격 추진
힐링과 추억 선사, 특별하고 재미있는 관광프로그램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안전하고 다양한 볼거리 마련

↑↑ 탈춤축제 대동난장

↑↑ 하회마을 하회탈춤

안동시가 최근 관광트렌드를 반영해 ‘나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주는 명품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팔을 걷었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내 삶의 행복,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에 초점을 맞춰 자신의 취향을 파악하고 경험하며 기록하는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 국내관광 트렌드를 ‘해빗-어스(HABIT-US)’ 즉 ‘나의 특별한 순간’을 만드는 이야기로 제시했다. △개별화·다양화(Hashtags) △누구와 함께라도(Anyone) △경계를 넘어(Beyond Boundary) △즉흥여행(In a Wink) △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Therapy) △일상이 된 비일상(Usual Unusual) △나의 특별한 순간(Special me)까지 7개 키워드로 요약했다.

시는 이런 관광트렌드를 반영해 행복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하고 관광편의 확충과 지역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 관광거점도시 향한 힘찬 발걸음
지난 연말 기재부 적정성 재검토가 완료돼 관광거점도시 총 예산이 975억 6000만 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금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금년에는 이월예산을 포함해 228억 원이 투입된다. 21억 원을 들여 대중교통시스템을 개선하고 월영교 주변과 4대 관문 등에 조명을 확충해 매력도를 높인다.

18억 5000만 원을 들여 부용대 등 주요관광지에 미디어 파사드가 구축되고 스마트 통합관광안내시스템도 한층 고도화된다. 상품화되지 않은 새로운 체험콘텐츠를 발굴하는 ‘안동스마일 트립 200 프로그램’에 17억 4000만 원이 투입되고 향토음식 상품화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힘찬 시동'
관광소득 창출을 위한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이 민간주도로 새롭게 추진된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스타트-업 관광기업 육성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지역에 산재한 고택을 특별한 체험공간으로 변모시키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고택매니저 육성사업’도 새로 선보인다. 원도심 골목 브랜딩을 위한 ‘뉴로컬 원도심골목 관광자원화 사업’에도 민간의 아이디어를 끌어들인다. 관광홍보 대세로 자리잡은 유튜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00人의 유튜버 발굴사업’ 등 민간이 주도하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

관광서비스기반 개선도 계속된다.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숙박시설 환경개선을 이어가고, 문화관광해설사도 동행해설을 강화해 관광의 묘미를 더한다.

민간주도의 친절운동도 전개한다. 특유의 억센 억양으로 불친절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친절운동 단체 주도로 ‘안동형 스마일 친절씨앗뿌리기’ 사업이 추진되고 관광종사자 교육사업도 전개한다.

일상 속 당일 여행이 가능하도록 KTX와 연계해 버스운행시스템을 개선하고, 택시, 쏘카, 시티투어 등 주요 관광지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도 계속 확충한다.

△힐링과 추억 선사, 특별하고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 
일상에서 벗어난 힐링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특별하고 재미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다음 달부터 ‘안동시티투어’가 더 알차고 풍성해진 여행코스로 업-그레이드 된다. KTX와 연계해 저렴하고 수준 높은 해설로 안동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가성비 높은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준비된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스탬프 투어’도 관광지를 추가 구성해 선택지를 넓혔다.

MZ세대에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월영교 주변은 더욱 재미 있어진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고택 공포체험은 참가자 피드백을 반영해 몰입도를 높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탈놀이단도 5월부터 주말 상설공연을 통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어린시설 추억을 상기시킬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인간 윷놀이, 딱지치기, 의복체험 등 재미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한다.

유교랜드 야외에서는 프리마켓과 함께 먹거리와 공연, 관광객 이벤트 등 5~9월까지 주말마다 ‘토토즐 페스티벌’이 열린다.

△인프라 구축 ‘착착’, 관광객 안전과 편의 제고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년여 간 비워졌던 문화관광단지 내 전망대를 보수하고 내·외부에는 조명을 설치한다. 탁 트인 호수와 시가지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주·야간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의 놀이와 체험, 휴식 등 복합문화공간인 엄마까투리 야영장 및 상상놀이터는 오는 2024년 개관을 목표로 6월 착공에 들어간다. 관광단지 인근 호반나들이길과 야외민속촌, 월영교를 이어줄 생태 순환로도 조성한다. 조명과 휴게시설, 포토 존을 설치해 힐링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촬영지인 만휴정과 고산정 인근에도 인프라를 확충한다. 지난해 만휴정 주차장과 산책로 조성에 이어 올해는 관광안내센터와 솔숲쉼터를 조성한다. 고산정 부근에는 주막촌과 둘레길을 조성해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탈춤공원도 사계절 안동관광 1번지 공간으로 거듭난다. 투수포장, 빗물 정원 등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을 통해 공원 전체가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한 전기시설물을 지중화하고 경연무대도 현대식 디자인이 가미된다. 한국정신문화재단 건물 좌·우에 미디어 글라스가 설치되고 탈춤공원 공간을 활용해 겨울철 아이스링크 체험장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특색있는 사계절 축제로 볼거리 풍성
‘안전하고 다채로운 사계절 축제’도 준비한다.

계절별 특색을 담아 봄에는 봄꽃축제, 여름에는 썸머페스티벌, 가을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겨울에는 암산얼음축제를 진행한다.

2년의 공백기를 가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가상공간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탈춤 메타버스를 구축해 탈춤과 안동관광, 특산품 등을 홍보한다.

시는 “핸드폰 하나면 들면 누구나 쉽게 관광할 수 있도록 스마트 통합관광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중교통 체계도 관광지 위주로 개편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일상 속 ‘나’에 집중하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누구나 쉽게 안동을 여행할 수 있도록 KTX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충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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