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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포항 흥해읍, 특별재생사업‘재도약 준비’

차동욱 기자 입력 2022.02.17 11:10 수정 2022.02.17 18:16

행복도시어울림플랫폼․트라우마센터·다목적 재난구호소 등 앵커시설 건립 박차
그린뉴딜 전선 지중화 사업 도시미관 개선, 흥해 시장과 연계한 특화 거리 조성
특별도시재생대학·주민공모사업 등 흥해 현장지원센터 운영, 주민 마음 헤아려
피해 주민 공공 임대주택 및 공동 주택 재건축 사업 순항, 지진 극복 모델 제시

흥해특별재생 주요사업 현황도<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비와 지방비 2,896억 원을 투입해 지진 최대피해지역인 흥해 소재지 123만㎡를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하고, 마중물·부처연계·지자체·공기업참여사업 등 총 30개 단위 사업으로 흥해특별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17년 발생한 촉발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흥해는 2019년부터 특별재생사업을 본격 시작해 주거안정 및 희망공동체 만들기, 스마트 방재도시 만들기, 활력있는 문화 공간 만들기 등의 추진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으며, 그 결과로 경제활성화 및 공동체회복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포항시는 2020년 9월 전파공동주택 5개(대성아파트, 경림뉴소망, 대웅파크2차, 해원빌라, 대웅빌라) 부지매입을 완료해 도시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핵심시설인 앵커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성아파트 부지에 들어설 행복도시어울림플랫폼은 공공도서관·시립어린이집·장난감도서관·키즈카페가 포함된 멀티복합시설로 올 1월 착공했다.

공공의료 및 보건을 책임질 북구보건소와 심리적 외상을 치유할 트라우마센터는 올 7월 착공 예정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행정복합타운으로 역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림뉴소망타운 부지에는 실내체육관과 재난대피소로 활용될 다목적 재난구호소가, 대웅파크맨션2차 부지에는 실내수영장과 문화시설로 활용될 복합커뮤니티 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공동체활성화사업으로 추진된 마을회관·경로당 6개소의 신축·내진보강·리모델링사업이 완료돼 지진과 코로나19로 단절된 지역주민 소통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해·재난 발생시 주민들의 안전한 피난로 확보와 범죄예방을 위한 대피로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 군락지(흥해향교 주변)을 주민의 휴식과 여가공간으로 조성하는 명소화사업이 완료돼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에 휴게 정자와 운동시설을 설치해 주민의 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했다.

올해는 문화페스티벌거리, 읍성테마로 등 흥해시장과 연계한 특화거리를 조성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지역상권 기능을 강화 할 예정이다.

또한, 흥해특별재생사업 대상지내 중심상권 지역과 주요 앵커시설 건립지역이 2022년 그린뉴딜 전선지중화사업(한전지중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시 미관 및 보행환경을 향상하고 지역 상권 살리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흥해현장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특별재생계획에 따라 2019년~2023년까지 특별도시재생대학, 주민공모사업 및 로컬벤처 육성사업 등 주민공동체 역량강화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특별도시재생대학 및 주민공모사업은 2019년~2023년까지 5년간 추진하며 특화형도시재생대학, 로컬벤처 육성사업, 집수리건축학교 운영 등은 2021년~2023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주민공모사업은 지난 3년간 공동체회복·공간환경정비·문화재생·주거환경·지역특화상품개발 등 5개 분야에 38건의 다양한 공모사업들이 선정돼 추진했다.

이외에도 힐링프로그램, 흥해읍성(남문지점) 벽화 제작·설치 사업도 완료했으며, 올해에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방과 후 교사 양성 과정과 청소년 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해주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및 공동주택 재건축사업도 차질없이 운영한다. 흥해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은 기존 재생계획 100호와 함께 지난해 12월 특별재생계획에 반영돼 300호로 통합 추진 중이며, 임대주택건립이 신속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LH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또한, 지진피해가 컸던 흥해지역의 한미장관맨션이 지난해 피해구제심의위원회의 수리불가 판정을 받고 재건축사업(가로주택정비사업)을 위한 조합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흥해지역 지진극복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피해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추진해온 특별재생사업이 지난해 동안 꾸준히 진행돼 올해는 가시적 성과를 거둬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게 됐다”며 “지진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피해지역이 살기 편하고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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