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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포항시민 분노했다, ‘최정우 퇴출’범시민 총 궐기

차동욱 기자 입력 2022.02.20 17:28 수정 2022.02.20 17:40

24일 오후 2시 포스코 본사 앞 시민 3만 집결
총궐기 ‘최정우 회장 사퇴·시민 4대요구안’관철
포스코, 22일까지 답변 없을 땐 범시민 총 궐기

'최정우 퇴출! 범시민 총궐기대회'로 포항시민들의 절규를 전달할 방침이다.<범대위 제공>
'지방소멸 초래하는 최정우 퇴출! 시민의 목소리에 답하라!' 오는 24일 최정우 회장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외침이 거리를 가득 채운다.<관련기사 5․12면>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0일 범대위 사무실(향군회관)에 모여 최정우 회장의 사퇴와 시민 4대 요구안 수용을 관철시키기 위한 ‘최정우 퇴출 범시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범대위는 포스코가 오는 22일까지 시민들이 요구한 답변을 주지 않을 경우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24일 오후 2시 포스코본사 앞에서 범시민 총궐기 대회를 진행하며, 시민 누구나 총궐기대회에 참여가 가능하니 언제든지 범대위(054-282-0300~0301)로 힘을 보태주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총궐기대회에 범대위, 자생단체, 시민 등 3만 명이 모일 예정이며, 범시민 퍼포먼스, 총궐기 결의문 낭송 등을 통해 최정우 회장 사퇴와 포스코지주사 포항 이전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50년간 포항시민의 희생과 협력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지역사회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지주사 전환이라는 독단적 결정을 한 것에 대한 분노며, 최정우 회장의 안일한 향후 대응에 대한 규탄의 표현이다”며 “포스코의 결정에 이제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로 이번 궐기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로 포항시민의 하나 된 뜻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는 지역내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시민들이 모여 그간의 활동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귀중한 조언을 듣는 소통의 장이 됐다.

한편,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치를 위해 30만 명 서명을 목표로 추진한 서명운동은 시민들과 인근 대구, 울산, 경주를 비롯한 다른 시군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로 지난 19일 36만 명을 돌파해 최종 목표인 30만 명을 훌쩍 넘게 달성했다.

이에 범대위는 “이번 36만 서명 돌파는 포스코지주사 전환문제가 포항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도시 전체 문제임을 모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생존이 달린 시민의 목소리에 대한 최정우 회장의 답변을 총 궐기대회를 통해 요구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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