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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포항, 고양이 사체 훼손 20대 남성 검거

차동욱 기자 입력 2022.03.22 14:13 수정 2022.03.22 14:13

이달 초부터 10여마리 가둬놓고
"호기심에 그랬다" 경찰에 진술

포항남부경찰서는 22일 고양이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검거, 동물보호법 위반 등 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부터 포항 남구 호미곶 한 폐양식장에서 고양이 10여 마리를 가둬놓고, 이 중 일부를 숨지게 한 뒤 사체를 훼손한 혐의다.

A씨는 미리 준비한 포획틀로 길고양이를 잡아 자신의 집과 가까운 폐양식장에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호기심에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카라' 등은 SNS 등을 통해 전날 새벽부터 사건 현장에서 고양이 구조 활동을 생중계로 진행했다.

포항에서는 지난 1월에도 고양이 사체가 심하게 훼손된 채 북구 용흥동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바 있으며, 지난 해에도 불에 탄 고양이 등 7마리의 고양이 사체가 훼손된 채 발견되는 등 고양이 학대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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