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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포항 범대위, 최정우 회장 행사 불참 ‘유감’

차동욱 기자 입력 2022.04.10 14:38 수정 2022.04.10 14:38

성명서 발표 ‘위대한 포스코 또 다시 상처’

↑↑ 포항범대위가 전체회의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범대위 제공>

어느 정도 화합의 가닥을 잡아가던 포스코 관련 지역 정서가 다시 들 끓을 조짐이다.

이는 최정우 포스코 홀딩스 회장이 포항에서 열리는 행사에, 하루 전 갑자기 불참을 통보하며 야기 되고 있다.

이에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위원장 강창호)는 지난 8일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7일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 돌연 불참한데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섰다.

범대위는 성명서에서 “최정우 회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난 7일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전인 6일 오후에 돌연 불참을 통보한 것은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의 불참을 두고 포스코측은 언론에는 ‘사내 일정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범대위의 시위 때문’이 더 큰 이유로 알려졌는데, 이는 참으로 황당한 사건”이라며 “이 소식을 접한 범대위는 대한민국 산업화시대의 국민적 자부심으로 기록된 ‘위대한 포스코’에 또다시 상처를 남기는 사건이라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범대위 관계자는 “범대위는 최 회장이 이날 포항시민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포스코 지주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서울 설치를 결정한 데 대해 사과와 함께 합의서 약속 이행 등 입장 표명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시위를 핑계로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 등이 참석한 행사에 갑자기 불참하는 것은 포항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범대위는 8일 오후 전체회의를 갖고 성명서 발표 등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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