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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주, 문체부 ‘종교문화 치유순례 공모’ 선정

이승표 기자 입력 2022.06.14 13:37 수정 2022.06.14 15:26

지역 종교문화 ‘감성 순례, 내 마음 다시 봄’선정
국비 포함 1억 7000만원 확보, 관광객 유치‘박차’

경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종교문화여행 치유 순례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지역 종교문화 유산 답사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14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종교문화여행 치유 순례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그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종교문화 유산을 중심으로 한 ‘감성 순례, 내 마음 다시 봄’을 주제로 삼은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에는 경북도를 포함 전국 4개 광역시·도에서 8개 사업이 제출, 1차 서류심사 및 2차 PT 심사를 거쳐 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지자체 간 경쟁에서 경주시는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8500만 원을 포함 사업비 1억 7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5년간 계속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시는 종교 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가 기획한 ‘감성 순례, 내 마음 다시 봄’ 치유 순례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들의 우울감을 치유하고 다양한 종교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 힘든 시기를 지나며 외부와 단절돼 가는 현대인들에게 종교가 주는 안정과 위로를 통해 심신을 회복하고, 삶의 짐을 내려놓고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함도 또다른 기획 의도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천도교(용담정) 발상지에서 나에게 나를 묻다 △기독교(봉황대인근)의 3·1운동 민족사랑 새기기 △천주교(진목정) 순교자들을 위한 추모와 평화기원 △유교(경주향교)교육의 현장 예술에 물들다 △불교(경주남산)천년의 미소를 찾아서 등이다.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은 ‘신라를 빛낸 위대한 유산들’이라는 역사노래로 일반에 잘 알려진 지역 역사체험단체 ‘놀이와 답사연구소’가 맡는다.

이수진 놀이와 답사연구소 대표는 “다년간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으로 차별화된 힐링 체험프로그램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보다 많은 이들이 ‘감성 순례, 내 마음 다시 봄’을 통해 “마음의 봄을 찾고 새롭게 나아갈 에너지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이번 사업을 통해 기독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의 5대 종교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종교문화 컨텐츠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역사문화 관광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명실상부한 인문학 관광지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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