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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인공지능 빅스비 관심 ‘집중’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4.10 14:43 수정 2017.04.10 14:43

갤S8, 스마트폰 제어 ‘음성명령 대체’ 차별화갤S8, 스마트폰 제어 ‘음성명령 대체’ 차별화

갤럭시S8이 공개된 직후 유독 주목을 받는 부문은 새로 탑재된 인공지능 '빅스비'다.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는 스마트폰 왼쪽 모서리에 설치된 전용 버튼을 누른 채 음성명령을 함으로써 사용자와 스마트폰 간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일정이나 약속 처리는 물론, 주요 앱 작동도 가능하다. 빅스비의 최종 목표는 기존에 손으로 할 수 있었던 모든 스마트폰 제어를 음성명령으로 대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음성기반 AI 비서 서비스는 특정 앱의 일부 기능만 지원한다. 하지만 모든 앱과의 연동이 되지는 않는다. 또 여러 개의 명령을 담게 되면 인식을 다르게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가장 먼저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다. 크게 고려되고 있는 방법은 빅스비를 출시일에 맞춰 부분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프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음성인식 기반 AI 비서인 빅스비를 통해 단순히 하드웨어 경쟁에서 벗어나 차별점을 제공했다"며 "스마트폰 업체들과의 사양 간극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빅스비는 수치적으로 드러나는 사양 이상으로 소비자에게 효용을 줄 수 있는 차별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스비는 사진이나 영상 속의 물체나 글을 인식해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점의 위치, 온라인 쇼핑몰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한국, 미국, 영국 등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며, 한국에서는 삼성 페이 '쇼핑'으로 바로 연결된다. 미국, 영국 등은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삼성과 협력관계를 맺은 곳을 통한 정보만을 찾는 것으로, 한정적이지만 적용대상이 더 추가되면 이같은 기능이 무궁무진해질 전망이다. 이는 아마존의 파이어플라이 기능과 유사하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빅스비 생태계에 영화예매, 음식배달 같은 서비스 관련 기능이나 업체들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에 빅스비의 플랫폼화를 통해 모든 사물을 하나로 엮고, 모든 명령을 음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빅스비를 실행할 수 있는 기기를 에어컨, 청소기, TV 등으로 확대해 사람들이 사용하는 거의 모든 기기와 소통하는 도구로 빅스비를 진화시킬 예정이다. 이베스트투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갤럭시S8은 공개 전 언론을 통한 디자인과 유사했지만, 해외 언론 평가는 대체로 호평"이라며 "특히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사용 후 호평이 이어진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간 500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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