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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 <안동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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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유력해졌다.
지난 1일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외 17개 종목이 속한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이번 심사에서 평가기구는 한국측이 제출한 신청서와 관련해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과도한 상업화에 따른 위험을 해결하려는 지속적 노력을 잘 설명했다”며 준비가 잘된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8일~12월 3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특히, 한국의 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되면,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최초의 지자체가 된다. 이미 안동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하회마을, 봉정사, 도산·병산서원), 세계기록유산(유교책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017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연구용역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한국의 탈춤’이 2020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2020년 3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시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전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으며, 안동시는 이제 유일하게 세계유산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최초의 도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며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수를 관광 콘텐츠화하도록 가꿔 명실상부한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로 거듭 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