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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고향으로 돌아온 ‘안동무궁화’, 시청전정 식수

조덕수 기자 입력 2022.11.06 13:36 수정 2022.11.06 15:29

예안향교 안동무궁화 후계목 1본

↑↑ 안동시와 안동무궁화보존회는 지난 4일 안동무궁화 1본을 시청 전정에 식수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와 안동무궁화보존회는 지난 4일 안동무궁화 1본을 시청 전정에 식수했다.

안동무궁화는 100여 년 전 안동의 선각자와 유림들이 나라 잃은 슬픔을 안고 독립을 염원하면서 예안향교에 심어 가꿔 왔던 무궁화의 후계목이다.

1990년대 예안향교에 무궁화가 생존할 당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재직하던 송희섭 박사가 삽수해 기르던 안동무궁화 후계목 1본(수령 약 28년생)을 안동무궁화보존회가 기증받아, 시청 전정에 식수하게 됐다.

안동무궁화보존회는 나라꽃 무궁화나무의 중요성과 상징성 그리고 안전한 유지관리와 보존을 위해, 안동시청 전정에 식재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안동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는 취지로 식수하게 됐다.

안동무궁화는 무궁화 품종이 안동(학명 Hibiscus syriacus andong)인 아욱과의 백단심계 홑꽃을 말한다. 재래 품종에 비해 꽃이 1/2정도 작고 개화시간은 36시간(일반무궁화 24시간)으로 다른 품종에 비해 길다. 안동 무궁화는 1999년 7월 19일 한국무궁화 품종 명명위원회에서 ‘안동(安東)’으로 명명됐다.

시는 “우리지역 고유 수종인 안동무궁화를 찾아 기증해 준 송희섭 박사와 안동무궁화 보존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잘 가꾸어 후계목을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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