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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무궁화 위성 7호 발사 성공…7월부터 서비스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5.07 17:33 수정 2017.05.07 17:33

미래창조과학부는 5일 오전 6시50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무궁화 위성 7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무궁화 위성 5, 6호와 천리안 위성을 포함해 총 4기의 정지궤도 통신방송위성을 보유하게 됐다.무궁화 위성 7호는 오는 15일 정지궤도로 진입할 예정이며, 동경 114.5도에서 약 3주간 탑재중계기 성능시험(In Orbit Test) 등을 거치게 된다. 이후 동경 116도로 이동하게 되며, 7월초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무궁화 위성 7호는 국내 유일하게 자체 위성을 보유하고 서비스 중인 KT SAT가 국내 위성방송 서비스 및 해외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발사한 위성이다. 국내 서비스에 주력한 무궁화 위성 5, 6호와 달리 7호는 해외진출에 보다 비중을 두었으며, 일본, 동남아시아, 인도 및 중동 일부까지 넓은 지역을 고출력으로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위성체는 프랑스 위성제작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가 제작했고, 프랑스 다국적 상업 우주 발사업체인 아리안 스페이스(Ariane Space)가 발사했다. 특히 무궁화 위성 7호의 지상관제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천리안 통신위성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했다.최영해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무궁화 7호가 성공적으로 발사·운영 되도록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과 위성망 조정 및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록자료 제출 등 필요한 사전 지원조치를 끝냈다"며 "향후 국내에서 위성을 이용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무궁화 위성 7호는 고해상도 위성방송 및 위성 LTE 서비스에 최적화된 54메가헤르츠(MHz) 대역폭의 '광대역 중계기'와 UHD 위성 방송 서비스에 대비한 '방송용 중계기' 등 33기의 위성 중계기로 고품질 위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궁화 위성 7호의 설계수명은 15년이다. 무궁화 위성 7호는 우주 공간을 활용한 통신 인프라 확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가속화는 물론, 혁신기술을 통해 국민 생활의 변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원식 KT SAT 사장은 "무궁화 위성 7호 발사는 지난 3년 간 준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이번 발사 성공으로 성장 시장인 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 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무궁화 위성 7호 발사는 한국 1위 위성통신 기업 KT SAT이 글로벌 위성 사업자로 본격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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