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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예천군 곤충자원화‘식량주권’앞장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5.07 19:39 수정 2017.05.07 19:39

생명존중의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생명존중의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현재 우리들의 먹을거리 산업에서, 농촌은 고령화가, 어업은 바다자원의 고갈이, 축산업은 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등이 가로막고 있는 실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렇다면, 당대나 미래의 먹을거리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의 대안으로 뜨는 산업이 식용곤충의 산업화이다. 우리가 날마다 먹는 것들은 모두가 자연에서 가져온다.그럼에도 위에 든 것과 같이, 가로막는 생명체의 질병들은 원인을 보면, 가장 중요한 원인은 생명존중사상이 부족함에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있다고 본다. 사례를 들면, 조류인 닭은 A4용지와 같은 비좁은 곳에 거의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면, 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구제역이나 바다자원의 고갈도, 생명이 아닌 자본으로만 보는 까닭에, 우리의 곁은 떠나고 있다고 봐야겠다. 예천군이 생명체인 곤충을 산업화를 위해 나섰다. 예천은 맑은 물과 깨끗한 자연환경이 그대로 있는 지역이다. 이 같은 곳에서 곤충을 산업화하기엔 안성맞춤이다. 예천군 곤충유통사업단이 지난달 2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7년도 곤충유통사업단 구성 공모사업에서 공모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곤충유통사업단의 사업기간은 2년이다.지원 사업비는 연 2억6,000만원이다. 올해 전국에서 한 곳만을 시범운영한다. 곤충자원의 광역·대량유통이 가능하도록 농가 조직화, 품질관리,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올해 예천군 곤충사육 농가는 50여 농가로 지난 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식․약용곤충 생산량도 고소애 11톤, 꽃벵이 15톤 등으로 급격히 늘어났다.그러나 곤충자원과 가공 상품을 판매할 경로가 없어, 주로 개인이나 소매 또는 온라인을 통한 소량 유통했다. 곤충자원의 소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부턴 이러한 어려움이 없는, 곤충산업의 적지로 거듭나는 호기를 맞은 셈이다. 예천군곤충유통사업단은 경북지역 곤충생산농가의 조직화, 식․약용곤충의 공동 집적 및 선별가공으로 품질을 관리한다. 식용곤충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한다. 곤충자원의 홍보 및 마케팅 등의 활동을 한다. 누에제품을 생산하는 예천군 양잠농업협동조합, 동물사료회사 ㈜케이씨피드, 식품유통업체 샘초롱과 ㈜만경, 식품개발전문기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경북대학교와 상주잠사곤충사업장에서 곤충농가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곤충농가 곤충사육기술 향상을 위한 사업에 주력한다.곤충자원의 광역·대량유통과 곤충상품에 대한 소비촉진을 확대하여,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곤충 농가에 큰 힘을 보탠다. 현재 6억 원 정도인 관내 곤충관련 매출 규모도 수년 내에는 30억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평균소득은 3천719만7천원으로 전년(3천721만5천원)보다 0.05% 줄었다. 농가소득 증가율이 감소한 것은 2011년(-6.1%) 이후 처음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작물, 축산물 등으로 벌어들인 농업소득이 1년 전보다 10.6% 줄었다.농작물 수입(-6.2%), 축산수입(-12.4%)이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농업 총수입 대비 농업소득의 비율인 농업소득률은 33.4%에서 32.2%로 하락했다. 농업경영비는 2천121만1천원으로 5.3% 줄었다.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천104만9천원으로 1.4% 증가했다. 소득은 줄고 소비만 증가한다면, 당국의 대책이 절실하다. 예천군의 곤충산업이 위와 같은 농업통계의 대안이 될 수가 있다고 여긴다. 예천군의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농업인은 2014년 현재 농가인구는 19,130명이다. 이들의 수입도 전국의 통계와 정비례한다면, 그 대안으로써 곤충 농가를 정책적으로 보다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예천군의 대안으로 본다. 이게 식량주권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이도 역시 곤충을 자연의 생명으로 여길 때에, 예천은 곤충단지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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