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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제18회 세계 역사도시회의’ 폐막

조덕수 기자 입력 2022.11.16 14:11 수정 2022.11.16 14:47

사흘간 역사도시의 미래 논의
역사도시 비전담은 ‘안동선언문’

↑↑ 안동시에서 지난 14일부터 열린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가 16일 ‘안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에서 지난 14일부터 열린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가 16일 ‘안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권기창 안동시장의 폐막식 인사를 시작으로, 학술행사, 테크니컬투어 등 전 일정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방영했다. 이어, 시바타 시게노리 연맹 사무국장의 회의 총평, 청소년 UCC 공모전과 청소년그림공모전 시상식이 이어졌다.

청소년 UCC 공모전과 청소년그림공모전 시상식에는 수상작 각 10점 발표와 함께 UCC 수상작 10점의 편집 영상을 방영했다. 수상자를 대표해 수원시 화양초등학교 4학년 이주안 학생에게 상장과 함께 기념품을 수여했다. 중국, 이란, 일본 등 현장에 참가하지 못한 수상자들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상식 후, 이번 회의의 화룡점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안동선언문’이 채택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1개국 48개 도시 약 840명의 참가자 앞에서 ‘안동선언문’을 낭독하며 전 세계가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안동선언문’은 이번 총회 주제인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미래 역사도시 창조’를 반영해 △문화유산, 산업, 생활, 생태환경의 지속가능성 확보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교육훈련 프로그램 확대와 전통, 역사, 생활, 문화, 디지털기술의 가치가 결합하는 커뮤니티 시설과 공간 확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미래 역사도시 형성 △4차 산업혁명시대의 디지털 기술과 변화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역사도시로 발전 등의 내용을 담았다.

폐회사에서 가도카와 다이사쿠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장(교토시장)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매우 감동적이고 성공적인 회의가 됐다”며 “세계역사도시연맹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국가 간 갈등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되찾는 데에 기여한다는 비장한 사명감을 가지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존경하는 정신을 공유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한 회원도시들 간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우정을 돈독히 해 상호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할 것이라 믿는다”며 “안동 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세계역사도시연맹 가도카와 다이사쿠 회장님과 시바타 시게노리 사무국장님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사흘간 역사도시 미래를 위한 논의로 안동을 뜨겁게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맺었다.

이어, “시는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앞장서서 보존,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 지속가능한 역사도시의 국제적 모델가 되겠다”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울려퍼진 ‘안동선언문’이 역사도시 간 협력을 증진하고 역사도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조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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