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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 총회’

조덕수 기자 입력 2022.11.22 13:40 수정 2022.11.22 14:21

24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서 전문가 100여 명 참가
명실상부 ‘세계 기록유산의 중심지’ 안동으로 도약
MOWCAP사무국 한국국학진흥원 개소, 보존·접근성 제고

↑↑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 포스터. <안동시 제공>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24일~26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를 개최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이하 MOWCAP)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 추진과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활용과 보존관리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43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23개국에 산재한 46개 기록유산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목록’으로 등재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한국의 편액’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 ‘궁중편액과 현판’이 등재돼 있다.

24일 오전 10시 개회식에는 권기창 시장과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을 비롯한 대내외 기록유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유네스코 본부, MOWCAP 관계자 및 43개 회원국 국가위원회 대표, 유네스코 아·태지역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나라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담당하는 유네스코 본부의 팍슨 반다의 기조 강연으로 본격적인 총회를 시작하게 된다. 오후에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MOWCAP 사무국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갖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록유산을 등재 관리하는 사무국은 지난 7월 1일 한국국학진흥원 내에 설치돼, 업무를 이관 받고 사무국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날 개소식은 세계기록유산의 보존과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자는 뜻을 모아 마련됐다.

둘째 날은 MOWCAP 활동 보고와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각 국가별 세계기록유산 활동 상황을 보고 받으며, 현재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의 방향을 모색한다.

마지막 날인 26일 총회의 핵심 의제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최종 등재를 결정한다.

사전 심사를 통해 최종 심사에 올라온 13종의 등재 여부가 결정되는데 경북에서 신청한 안동 ‘내방가사’와 군위 ‘삼국유사’의 최종 등재 여부도 이날 결정된다.

이 밖에도 총회 참가자들은 기간 중 한국의 유교책판 등 세계기록유산과 세계유산 도산서원을 관람하고,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품고 있는 하회마을 투어를 통해 안동이 지닌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세계에 알린다.

시는 “이번 MOWCAP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안동시가 세계기록유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도시로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며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끊임없이 창출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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