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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절반‘A형간염 면역 취약’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5.17 13:26 수정 2017.05.17 13:26

보건당국, 감염예방 지침 강화키로보건당국, 감염예방 지침 강화키로

우리나라 30대의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이 30대 성인에 대한 감염예방을 강화하기로 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년만에 개정한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지침을 통해 A형 간염에 대해 항체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는 연령을 ‘만 30대 미만’에서 ‘만 40대 미만’으로 상향했다. A형 간염은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지난 2011년 환자수가 5521명에 달했으나 이후 ▲2012년 1197명 ▲2013년 867명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4년 1307명 ▲2015년 1804명으로 늘어났고 이어 지난해는 4677명으로 폭증했다.질병관리본부는 아직까지 A형 간염이 폭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명확한 해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1980~1990년대 100%였던 30대의 면역항체 형성률이 50%로 떨어져 현재 30대의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A형 간염의 경우 위생상태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걸리는 질병이지만,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위생상태가 좋아 청소년기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체계 형성이 되지 않아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셈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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