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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치료제 ‘페니토인’, ‘호산구 증가 위험’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5.18 11:58 수정 2017.05.18 11:58

뇌전증(항간전제) 치료에 쓰이는 ‘페니토인’ 성분제제에 대한 안전성 정보 검토 결과 호산구 증가 등 치명적인 약물반응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호산구는 세포내에 있는 다수의 호산성 과립을 갖는 과립백혈구(과립구)의 일종으로 혈액내 백혈구의 2~5%를 차지한다. 호산구가 증가하면 심장을 비롯해 혈액, 간, 폐, 신경, 혈관, 피부 등 여러 장기들을 침범해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페니토인’ 성분제제에 대한 허가사항에 이 같은 내용을 신설하도록 변경하도록 했다고 16일 밝혔다. ‘페니토인’은 경련의 빈도를 감소시키고 디기탈리스중독으로 인한 부정맥을 치료하는 약이다.식약처는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이 약을 포함한 항전간제를 투여한 환자에게 다기관 과민반응으로 알려진 호산구증가와 전신성 증상을 동반하는 약물반응(DRESS)이 보고됐다는 사항을 신설토록 했다.또 이러한 사례들 중에서 일부는 치명적이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반응은 일반적으로 비특이적인 발열, 발진, 림프절병증 및 얼굴부종이 나타나고 간염, 신염, 혈액학적 장애, 심근염 또는 근염(때때로 급성 바이러스감염과 유사)과 같은 다른 기관계 침습과 연관돼 있는 점도 삽입토록 했다.호산구증가증이 흔히 나타나며 이 질환은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설명되지 않은 다른 기관계도 침습될 수 있다. 발진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발열 또는 림프절병증과 같은 과민반응의 초기 징후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만약 이 같은 증상 및 징후가 나타난다면 즉시 환자를 평가토록 하고 만약 증상 또는 징후에 대한 다른 병인을 찾을 수 없다면 이 약의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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