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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 같은 장소서 잇따른 차량 충돌사고

차동욱 기자 입력 2023.01.31 10:41 수정 2023.01.31 10:41

이틀 새 3명 사망

↑↑ 사진 왼쪽은 28일 오전 119대원들이 사고차량에서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30일 오전 4시 8분쯤 경 발생한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119대원들의 모습.<경북소방 제공>

포항시 남구 호동의 같은 장소에서 이틀 새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우선 지난 28일 오전 1시 13분 경 20대 운전자가 몰던 SUV차량이 공장 옹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등 2명이 숨졌다.<본지 2월 29일자 참조>

이어 30일 오전 4시 8분 경, 같은 장소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공장 외벽과 충돌했다.<본지 1월 30일 자 참조>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가 전소됐으며, 차 안에서는 불에 탄 채로 숨진 운전자가 발견됐다.

경찰의 현장 감식 결과 차량들이 충돌한 지점은 각도만 다를 뿐 같은 곳으로 확인됐다.

사고 승용차에서는 블랙박스가 발견됐지만 사고 당시 영상은 녹화되지 않았으며, 28일 사고가 발생한 SUV차량에서는 차량 손상이 심해 블랙박스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와 주변 공장, 주유소 등에 설치돼 있는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불에 탄 운전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과수 연구원과 함께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장소는 그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곳"이라며 "빠른 시일 내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시설을 설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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