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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하소설 ‘객주’ 김주영 작가

이창재 기자 입력 2017.05.22 20:06 수정 2017.05.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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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객주’의 김주영 작가(79)가 23일 오후 5시 30분 청송군 진보면 소재 청록담에서 지역문화예술단체와 관계자들을 초청해 장편소설 ‘뜻밖의 생’(문학동네)출판기념회를 갖는다.김 작가는 지난 2013년 ‘객주’ 10권을 완간한 이후 4년 만에 낸 첫 장편소설이다.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지난 11월부터 올 5월까지 객주문학관 기획전시실에 전시되었던 청송사진연구회(회장 이재민) 사진작품 51점을 청송군에 기증하는 기증서 전달식도 함께 가지며 인하대 홍정선 교수의 ‘뜻밖의 生’에 대한 작품평론 및 설명도 이어질 예정이다.김 작가는『객주』『홍어』『잘 가요 엄마』『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등 수많은 작품을 내놓으며 올해로 등단 47년, 여든을 목전에 둔 일흔아홉이라는 나이에도 끝까지 펜을 놓지 않겠다는 일념하나로 청송에 내려와 집필에 몰두해 새 소설을 내놓았다. 한 사람의 일생을 유년부터 노년의 시간까지 그려낸 『뜻밖의 生』은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노장만이 쓸 수 있는 삶의 혜안이 담긴 소설이다. “예측불허한 삶과 행복의 본질, 인생에 내재된 아이러니를 타고난 이야기꾼 김주영답게 강렬한 서사로 풀어내었다”며 ‘문학동네’에서 평가하고 있다.김 작가가 이야기하는 ‘뜻밖의 생’은 개가 사람을 가르치는 이야기, 밑바닥에서 위로 받는 이야기, 발붙일 곳 없이 파란만장하게 살아온 한 노인이 자신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이야기로 인간이 인생을 살아내며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비극과 희극을 동시에 펼쳐 보인다. 그러면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도,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것도,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도 결국 인간이라는 사실을 통해 삶의 본질과 연대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뜻밖의 生은 지난 11월부터 올 2월까지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 매일 연재한 작품이다. 김주영 작가는 “이 나이 되도록 신작을 쓰는 처지에는 내 나름대로 꿈이 있으며, 문학의 최종 목표는 작품을 읽는 사람이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어두운 곳에 사는 사람, 추위에 떠는 사람, 더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 사람을요. 이런 생각이 제 마음 속에 도사린 채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글을 쓰고 있다”고 출판소감으로 말했다.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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