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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더 넓은 세상 눈과 귀 ‘활짝’

권태환 기자 입력 2017.05.23 19:32 수정 2017.05.23 19:32

영덕창수초교, 수도 서울로 도시 체험학습영덕창수초교, 수도 서울로 도시 체험학습

영덕창수초등학교는 지난 18일~19일 1박 2일에 걸쳐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이번 도시문화체험학습은 창수초등학교 본․분교 공동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체험학습으로 꾀해보고,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도시문화 이해 향상과 문화적 지체 현상을 완화시키고자 실시했다.체험학습을 위해 학년별로 교육과정 속 도시문화 관련 내용요소를 추출하였으며, 국어, 사회, 미술,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교과와 연계시켜 특별히 서울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알찬 체험학습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학교에서 서울까지 꽤나 먼 거리였지만 가는 동안 ‘반나절 생활권’의 뜻과 산을 깎아 도로로 만드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인문환경 개발과 보호에 대한 토론이 오가는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던 덕평 자연휴게소의 뒤편 야외는 거대한 테마공원을 연상케 했는데 그 곳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자연을 맞이했던 순간들은 서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만들었다.첫 번째로 도착한 청와대 사랑채는 주변을 지키고 있는 경호원들이 맞이해주었다. 한국의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다양한 문화들이 전시된 곳에서 사진도 촬영하고, 대통령의 집무 활동과 역대 대통령들에 대해 탐구해 볼 수 있었다.두 번째로는 조선시대의 궁궐, 경복궁에 들러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왕과 관리들의 정무 시설, 왕족들의 생활 공간, 휴식을 위한 후원 공간을 둘러보았다. 봄날의 예쁜 꽃들이 경복궁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기에 지나칠 수 없어 향원정 앞에서 단체사진도 찍었다.경복궁 관람을 끝내고 롯데월드로 출발했다. 오후 4시에 입장하여 모둠별로 어드벤쳐와 매직 아일랜드의 넓은 공간을 탐험하며, 놀이기구를 타보았다.처음 와보는 곳에서 친구들과 계획을 짜서 움직이며 우정이 깊어지고, 즐거운 추억들이 만들어지는 시간이었다.다음 날 아침에는 서울 남산 타워로 향했다. 1초에 4m씩 오르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30초만에 전망대에 오르자 서울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어제 가 보았던 경복궁도 찾아보고, 청와대도 찾아보며 박수와 감탄을 쏟아냈다.3학년 안규민 학생은 “청와대에 가면 문재인 대통령님을 만날 수 있을까 엄청 기대했었는데, 못 만나서 아쉬웠어요. 근데 뉴스에서만 봤던 파란색 지붕의 청와대를 직접 봐서 너무 설렜어요.”라 말했다.4학년 허효주 학생은 “벚꽃이 흩날리는 남산 타워를 배경으로 선생님과 사진을 찍어서 추억이 생겼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아저씨가 30초 만에 올라왔다고 하길래 왜 얘기해주는지 몰랐는데, 도착하니까 높이 올라와있어서 놀랐어요. 근데 서울을 내려다보니까 숨이 탁 트인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너무 멋져요.”라고 말했다.김홍기 교장은 “농촌 소규모 학교라 학생들이 대도시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눈과 귀를 열어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영덕=권태환 기자kth5054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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