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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잊혀져 가는 효도 실천 다짐

오재영 기자 입력 2023.03.09 08:55 수정 2023.03.09 11:23

동로면 적성리 효부계, 경주 김씨 효부각 제사

문경,동로면 적성리 효부계, 경주김씨 효부각 제사모셨다<문경시 제공>

문경시 동로면 적성2리 효부계(대표 황성갑)는 지난 8일 동네터에서 주민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효부 경주 김씨 효부각 제사를 지냈다.

효부 경주 김씨(1876년~1940년)는 김상구의 딸로서 17세에 이 마을 황진하와 결혼해 낮에는 산전을 일구고 밤에는 길쌈을 하면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병든 시부모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모셨다.

또한, 남편에게도 예로써 따르는 등 남들에게 큰 모범이 되어 주변에서 모두 칭찬하며 효부라고 불렀고, 그의 효행을 높이 평가해 효부각을 세워 주었다.

이에 따라 마을에서는 효부 경주 김씨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2월 17일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이 곳에 있는 비와 비각은 원래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에 있던 것을 당초 위치한 장소로 이전했고, 1977년과 1992년 두 차례에 걸쳐 중수했다. 이후 2016년 기존에 있던 효부각을 인근 장소(적성리 동네터)에 새로 이전해 보다 넓은 장소에 효부각을 복원하게 됐다.

김진배 동로면장은 “오늘 추모제는 잊혀져 가는 효의 중요성을 알리며 현대인들이 가져야 할 인간의 근본 덕목인 효도 실천을 다짐하고 효와 인정이 넘치는 동로면을 만들어 가 가기 위한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오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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