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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계 이황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는 춘계향사가 도산서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10일 오전 11시 도산서원에서 봉행된다. <안동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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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는 춘계향사가 도산서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10일(음력 2월 19일) 오전 11시 도산서원에서 봉행된다.
이번 도산서원 춘계향사는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도산 12곡’으로 지난해 대한민국작곡상 우수상을 수상한 박준상 음악가가 도집례를 맡아(단헌약례로 진행) 눈길을 끌고 있다.
도집례란 원장을 대행해 향사를 주관하는 사람으로, 단헌약례는 세 번 올릴 술잔을 한 번만 올리는 등 의례를 간략하게 함을 의미한다.
도산서원 향사는 매년 봄·가을 음력 2월과 8월의 중정일에 서원 내 상덕사(보물제 211호)에서 치러진다. 상덕사는 퇴계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으로 주향위는 퇴계 이황이고 종향위는 제자인 월천 조목이다.
향사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가 있었다. 축시(새벽 1~3시)였던 향사 시각을 지난 2009년부터 오전 11시로 변경하고 2박 3일의 향사 기간은 1박 2일로 단축했다. 또한, 2020년에는 전국 최초로 여성 초헌관을 임명하기도 했다.
도산서원은 “이번 향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소해 진행하지만, 추계향사는 정상적으로 행사를 치를 예정이며, 향사 봉행 과정을 일반 관람객도 참관할 수 있는 만큼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박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