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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경, 6월 설비투자·수출 증가

윤지애 기자 입력 2023.08.09 11:57 수정 2023.08.09 11:57

제조업 생산은 감소

대구·경북지역에서 지난 6월, 제조업 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는 락했지만, 설비투자 지표, 수출, 승용차 신규등록대수 등의 지표는 증가했다. 아울러 아파트 거래는 늘었지만 매매가격은 희비가 엇갈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은 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보고에 따른 것이다.

동향보고에 따르면 지난 6월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비 5.7%, 전월비(계절조정기준) 0.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다.

업종별로 보면 현대·기아 완성차 생산 증가에 따른 부품 생산 호조세가 지속됨에 따라 자동차·부품(17.2%)의 생산은 증가했다. 반도체, 휴대폰 등 지역 주력 생산제품의 수요가 부진하며 전자·영상·음향·통신 업종은 22% 감소했다.

또한 중국 철강 수요 부진, 엔저에 따른 일본 철강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에 따라 1차금속도 6.6% 줄었다.

지난 7월 1일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선구매가 확대되며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비 19.9% 증가했다.

설비투자 부문에서는 이차전지 생산용 소재, 장비 생산업체의 지역 내 투자가 활발해지며 6월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은 전년 동월비 25%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 7.7%, 경북 36.9%로 집계됐다.

대구·경북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월비 27.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0.2%줄었지만, 경북은 주거용(55.9%)건물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업용(43.3%) 및 기타(13.5%) 건물도 증가로 전환하며 26.5% 늘었다.

6월 대구·경북 수출은 전년 동월비 8.4% 증가했다. 니켈코발트망간 산화물, 니켈코발트알루미늄 산화물 등 2차전지 소재 중심으로 증가하며 화학공업제품(37.3%)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철강 제품 판가 인상에 따라 철강·금속(38.2%)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기계류(19.4%)를 중심으로 증가하며 5.1% 늘었다. 다만 화학공업제품(2.3%)은 지난 2021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경북은 철강금속제품(39.1%)과 화학공업제품(72.9%)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9.3% 늘었다.

6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는 0.3%하락, 경북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매매가격 하락 폭은 지난 1월 이후 꾸준히 축소 중이다. 아파트 거래는 9.3% 늘었다.

대구·경북 미분양주택은 6월 말 기준 1만 9685가구로 전국(6만6388가구)의 29.7%에 해당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하면 1687가구 감소한 것이다. 대구는 1324가구, 경북은 363가구가 각각 줄었다. 윤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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