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한국문화관광보건대로 명의 변경을 신청했으나 반려되는 등 난항을 겪고, 경주대와 서라벌대를 통합한 신경주대학교가 출발했다.<관련기사 본지 8월 2일자 참조>
설립자인 김일윤 총장 체제로 출범했으나, 기존 경주대 교직원 체불 임금 100억 원과 실추된 이미지, 학령인구 감소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김일윤 총장은 지난 28일 주요 보직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취업사관학교를 만들겠다”며 4개 혁신방안을 밝혔다.
대학은 먼저 구성원들이 ‘원 팀’이 돼 혁신을 최우선으로 경영 정상화에 힘을 모은다. 또 개편된 22개 학과의 입학과 취업을 100% 완수하기 위해 지역 기업체와 MOU를 체결, 주문식 인재를 양성한다.
산학관 동반성장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대학원 대학과 시니어대학 등 시민을 위한 대학으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김 총장의 비전 제시에도 불구하고 현재 교직원 80여 명이 많게는 43개월까지 장·단기간에 걸쳐 급여를 받지 못해 '원팀'은 구호뿐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김 총장은 “지난 3년간 관선이사 파견으로 행정 파행과 임금 체불이 발생해 교육부가 이를 변상해야 한다”면서도 “향후 서라벌대 매각 수익과 사학진흥재단 대부, 등록금 등 방안을 찾아 내년 3월 정도엔 해결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신청 1년 만인 지난 4월에 교직원 체불임금 2년 내 해결,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해소 등을 조건으로 양 대학 통합을 승인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