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문화회관이 The 3column‘3人3色’展으로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청년 서양화가 문정태, 석윤아, 손춘익을 초대해 오는 9일~23일까지 서구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구문화회관 전시실의 3면과 3개의 기둥에서 바라보는 관점에 주안점을 둔 기획전시로 사물과 자연의 에너지를 독창적이고 개성 강한 정교한 붓칠로 옮겨 놓은 문정태, 석윤아, 손춘익 3인의 작품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작가 문정태는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악기가 주는 즐거움을 통해 현대인의 삶에 희망을 이야기한다. 자연에 악기를 기묘하게 병치시켜 자연스럽게 승화되어 새로운 환상적인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작가 석윤아는 잠잠한 물결속에 역동적으로 반응하는 물고기처럼 화려함만을 쫓아가는 정체성을 잃은 우리의 자아를 이야기한다. 복잡한 삶 속에서 유리안에 비추어진 자신을 보며 진정한 자아의 꿈을 찾기를 기대한다.
작가 손춘익은 캔버스 위에 인간의 삶을 꽃과 자연의 모습으로 나타낸다. 꽃을 자세히 보면 꽃 몽우리부터, 이제 피기 시작한 꽃, 이미 힘을 다해 시들어 버린 꽃이 우리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황영희 서구문화회관 관장은 “세밀하고 정교한 필치로 인정받고 있는 지역 청년작가인 문정태, 석윤아, 손춘익 3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면서 관람하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