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1일 열린 2024년 제19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 개최지역 최종 평가에서, 경기 연천군을 제치고 구미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는 지난 198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18회를 거치며 짝수 해에 개최되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축제의 한마당이다.
13만 회원(중앙, 17개 시도)이 농업인의 자세와 역할을 모색해 농촌 회생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들의 전국 단위 최대 규모 행사다.
경북도는 그동안 1992년 경주(제3회), 2004년 안동(제9회), 총 두 번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구미 유치는 안동대회 이후 ‘20년 만의 쾌거’여서 더욱 뜻 깊다.
한편 이번 유치지역 선정에는 경북도와 구미시, 한농연연합회가 하나 되어 각 분야별 역할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우선 경북도와 구미시는 행사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통 크게 약속해 지자체 협력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농연연합회(도, 구미시)는 예년보다 무더웠던 여름, 발품을 팔며 전국 임원을 만나고 경북 유치 당위성을 피력해 평가위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한용호 한농연 경북연합회장은 “전국대회 유치에 물심양면 아낌없이 지원해준 경북도와 구미시, 연합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20년 만에 유치한 경북대회니만큼 차근차근 빈틈없이 준비해 성공적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제19회 한농연 전국대회 유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한용호 경북연합회장과 김정길 구미연합회장에게 감사드리며, 경북에서 시작한 농업대전환을 발판삼아 경북 농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경북이 앞장서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19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는 내년 8월 26일~9월 1일 기간 중 2박 3일간 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