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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5급 읍장, 6살 나이 많은 6급 팀장에 '주먹질'

윤지애 기자 입력 2023.09.14 12:33 수정 2023.09.14 12:33

팀장, 조현일 시장에 "억울하다, 조치해 달라"

경산시 한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A팀장(6급)이 직장 단합모임에서 직속 상관인 B읍장(5급)으로부터 폭행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A팀장은 조현일 시장에게 처벌을 호소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시는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다.

해당 팀장은 읍장보다 6살 나이가 많으며, 고향 선후배 사이다.

경산시에 따르면 A(58) 팀장은 지난 8일 오후 10시 경, 울진 기성면 바닷가에서 B(52)읍장에게 얼굴 등을 맞았다며, 현재 병가를 내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A팀장은 얼굴에 멍이 드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A팀장은 휴일인 지난 10일 조현일 시장에게 SNS와 전화로 자신이 당한 폭행 사실을 호소하며 “억울하다. 조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 시장은 지난 4일~10일까지 시장개척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후 귀국했다.

이에 조 시장은 11일 “진상조사 후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행정복지센터 읍장과 팀장급 간부 9명이 연말에 퇴임하는 부읍장 송별회 겸 단합대회 명목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울진 해변 오토캠핑장을 찾았다.

한편 B읍장은 “이날 술자리에서 (A팀장이)계속 분위기를 흐리는 소리를 하길래 그를 해변으로 불러 얘기 하던 중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 쌍방 폭행이었다. 상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워낙 술에 취해 둘 다 당시 기억이 흐릿하지만, 13일 병원으로 찾아가 사과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조현일 시장은 “시장이 외국에 나가 시장개척단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일과 주말을 포함해 1박 2일간 울진에서 단합모임을 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으며, 관련자 모두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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