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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경 돌리네습지’ 국가 생태관광지역 지정

오재영 기자 입력 2023.10.19 11:38 수정 2023.10.19 15:45

3년간 국비, 생태 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세계적 희귀 지형 새로운 생태 관광 메카로

↑↑ 문경_돌리네습지<경북도 제공>

↑↑ 문경돌리네습지, 국가 생태관광지역 지정<문경시 제공>

세계적으로 희귀한 ‘문경 돌리네습지’가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부에서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는 지역을 말하며, 2013년~2022년까지 전국에 29곳이 선정돼 있다.

문경시는 환경부에서 공모한 2023년 생태관광지역 신규 지정 공모 사업에 문경돌리네습지를 신청했으며, 생태관광지역 지정 기준 충족 여부 확인을 위한 평가에서 환경부와 평가위원에게 희귀한 지형·지질학적 가치와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경 돌리네습지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3년간 국비 지원, 생태탐방로, 에코촌,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등 관련 사업 우선 지원, 전문가 맞춤 컨설팅, 대중매체 중점 홍보 등을 지원받게 된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매우 희귀한 곳이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사례로 지형·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또한, 육상·초원·습지 생태계가 공존해 좁은 면적임에도 원앙,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그리고 낙지다리, 꼬리진달래 등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을 포함해 93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임을 인증받기 위해 람사르습지 등록과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문경 돌리네습지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음으로써 지역 생태관광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경북도는 돌리네습지의 소중한 생태자원을 효율적으로 보호하고, 체험프로그램개발과 탐방로 등 기반시설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현국 시장은 “문경돌리네습지의 생태관광지역 지정을 계기로 문경돌리네습지 뿐 아니라 문경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현명하게 이용해 새로운 생태관광의 메카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재영·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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