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이재숙 의원(동구4, 사진)이 지난 3일 대구시에 대한 서면질의를 통해 ‘대구복합혁신센터’ 건립공사의 부실시공에 대한 대책과 함께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최하위로 나타난 대구혁신도시의 정주환경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구시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국비와 시비 등 282억 원을 투자해 추진해 온 대구복합혁신센터가 부실시공으로 개관이 지연되고 있다”며, “혁신도시의 주민편의와 주민 교류 활성화도 함께 지연되고 있을 뿐 아니라, 행정과 공공시설의 신뢰도가 크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구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사에서 부실시공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그 상태로 준공처리까지 된 점을 엄중하게 지적하며 그 경위와 재발방지 대책 등을 따져 물었다.
대구혁신도시의 정주환경에 대해서는 계획인구 달성비율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8위에 그치고 있고, 정주환경 만족도는 10위로 최하위인 점 등 대구혁신도시 사업의 저조한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를 제시하며 그 결과에 대한 홍준표 시장의 평가를 되물었다.
또한 혁신도시 정주환경의 평가 중 만족도가 특히 낮았던 편의시설 부문과 보육·교육환경 부문에 대한 개선대책에 대해 질문하고, 혁신도시의 획기적인 정주환경 개선 정책의 마련과 혁신도시와 인접한 노후 기성시가지의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숙 의원은 “공공기관을 이전해 지역의 발전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혁신도시 조성의 핵심 목적이었지만,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혁신적인 정주여건의 조성과 혁신도시의 활성화를 위해 홍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