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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519억 투입 서·북구 지역 악취 저감대책 추진 ‘2024년 최종 완료’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3.11.12 11:06 수정 2023.11.12 13:53

염색산단, 환경기초시설 인근 대규모 아파트 입주 악취민원 급증
악취저감 방지시설 집중 개선 및 야간시간대 집중 모니터링 시행

대구시가 최근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악취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염색산단과 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 인근 시민의 악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악취 저감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대구 서구 평리동과 북구 금호·사수 지역은 염색산단과 매립장, 음식물처리장, 하·분뇨처리장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이 인접하고 있어 매년 인근지역 시민들로부터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는 염색산단과 인접한 서구 평리뉴타운 지역에 5개 단지 6960세대 아파트가 조성·입주(2274세대)를 시작하고 있어 염색산단과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되는 악취가 북서풍 방향의 바람을 타고 야간시간대 주거지역으로 유입돼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또 대구시는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 인근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가 조성되고 기존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악취 피해를 줄이고자 지난 2019년 한국환경공단에 악취실태조사를 신청해 지난 2020년 12월까지 악취실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한국환경공단 악취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9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사업을 2021년부터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전면 교체하기 위해 '광역단위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 사업'을 집중 추진해 100개 소 519억 원을 투입하고 오는 2024년까지 사업을 최종 완료 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기초시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환경자원사업소(매립장)도 지난 2022년 7월부터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하는 등 악취저감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악취저감 노력으로 서구지역 악취물질 측정 결과 지난 2019년비 오염도가 최대 63% 이상 저감되고 있으나, 새롭게 입주하는 시민들의 눈높이에는 많이 부족해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악취는 발생물질의 종류와 배출원이 다양하고 여러 종류의 물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상 상황과 사람들의 생활환경과 심리상태에 따라서 오염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고, 원인물질의 순간적인 발생과 확산에 의해 국지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발생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저감대책을 수립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지형재 대구 환경수자원국장은 “시설별로 악취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기질이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악취저감대책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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