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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KB배구단 이전 결사반대”

김기환 기자 입력 2017.07.11 19:33 수정 2017.07.11 19:33

43만 구미시민 최고의 배구사랑 ‘배반안돼’43만 구미시민 최고의 배구사랑 ‘배반안돼’

구미시체육회와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시배구협회, KB손해보험배구단 서포터즈 회원 등은 11일 오전 10시 구미시청 북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손해보험스타즈 배구단 연고지 이전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43만 구미시민은 12년간 성적과 상관없이 열화와 같은 최고의 배구사랑을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스타즈 배구단에 보여주었다. 이날 성명서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 공기업인 KB가 연고지를 간절히 바라는 10만명 서명운동까지 벌인 43만 구미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했다”고 비난했다.또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은 LIG손해보험 배구단을 인수하면서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방 연고지 탓으로 돌리고 있으며 선수들의 이동거리를 빌미로 수도권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려는 획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43만 구미시민은 지역상공인, 체육회, 배구협회, 시민단체 등과 힘을 합해, KB와 관련된 모든 금융상품의 불매운동을 펼칠 것이며 KB가 지역사회에 발 붙일 수 없도록 단계적인 추방운동까지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구미시는 2020년 전국체육대회 유치 도시로써 전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가 배구 연고지로 부적정 하다면 각종 스포츠의 지역 연고제도는 유명무실해 진다.또 수도권 위주의 프로배구 운영은 지역배구 인구 감소 뿐만 아니라 지방 스포츠 말살로 귀결될 것은 분명하다.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 KB손해보험 배구단(구단주 양종희, 단장 전영산)은 이에 대해 43만 구미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확실한 답을 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하 KB)이 경북 구미를 떠나 경기도 의정부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다.KB는 11일 "새로운 연고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의정부시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2005년 V리그 원년부터 구미에 둥지를 틀었던 KB로선 이번 연고지 이전을 두고 경기력 향상 등 복합적인 부분을 고려했다.KB는 "지속적인 관중수 감소와 성적 부진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전문컨설팅업체에 진단을 의뢰했다"면서 "그 결과 감독 리더십, 스태프 및 프런트 교체, 선수 트레이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고지 이전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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