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영남대의료원이 주식회사 대동과 병원 스마트로봇·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병원 제공 |
|
영남대의료원이 지난 9일 대구지역 농업 및 임업용 기계 제조업 대표 기업인 주식회사 대동과 병원 스마트로봇·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기관은 대동이 미래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기반 LSV(Low Speed Vehicle, 저속주행이동로봇)와 스마트 체어로봇을 활용,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병원 안에서 직접 걸을 필요 없는 이동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남대의료원은 지역 최초로 내원객이 병원 주차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도보로 이동할 필요 없이 자율주행 LSV로 병원 건물로 이동하고 건물 내에서는 스마트 로봇 체어를 이용해 진료과 등을 찾아갈 수 있는 무인 로봇·모빌리티 이동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제품에 V2X(Vehicle-to-Everything: 차량-사물 간 통신) 중앙관제 시스템을 적용 후 로봇의 작동 상태, 위치 정보, 이상 징후 등을 관제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관리해 문제가 발생해도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이동 목적의 로봇 & 모빌리티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물품, 약제, 식사 등을 배송하는 맞춤형 로봇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동기업은 올해 카이스트 공동 모빌리티 연구센터와 실외 시설 및 도심 내에서 저속으로 이동하면서 물류를 배송하는 자율주행 LSV의 실증을 마친 바 있어 영남대의료원과의 무인 로봇·모빌리티 기술 개발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영남대의료원이 대구지역 의료기관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과 함께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종연 의료원장은 “지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의료기관으로서 우리 의료원은 지역 기업들과 상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기술의 발전이 환자와 보호자의 실질적인 병원 이용 개선에 접목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