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지난 11일 ‘안빈낙도 선비상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계획공모형 관광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콘셉트형 프로젝트인 ‘안빈낙도 선비상회’는 선비의 풍류방식을 재해석하여 벼룩시장 형식으로 진행된 마켓으로, 영주 순흥면 소재 선비촌에서 지난 9월 2일 개장을 시작해, 매주 토요일과 추석 연휴는 물론 관광객이 많은 10월에는 일요일까지 개장함으로서 총 18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안빈낙도 선비상회’는 20여 개 이동형 매장과 선비촌 곳곳의 전통가옥들이 어우러져 과거 저잣거리의 모습을 재현하는 컨셉트를 접목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서 지역 특산품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도 함께 도모하고자 계획됐다.
풍기인삼, 영주한우, 영주사과, 풍기인견 등의 영주를 대표하는 특산품 외에도 도라지, 약초, 벌꿀, 부석태, 산나물 등의 다양한 고품질의 특산물도 생산되고 있음을 알릴 수 있었으며, 총 5000여만 원의 판매수익을 올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 외에도 10회 이상의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천연 염색, 방향제 및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들이 부모님과 함께 선비촌을 찾은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었으며, 쌀쌀한 날씨에 영주에서 재배된 대추로 만들어진 대추차 등도 어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선비촌을 찾은 관광객 A(여, 52, 서울시 광진구 거주)씨는 “가을에 소수서원과 선비촌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매년 방문하는데 금년에는 이렇게 장터를 열어서 내가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사은품으로 준 장바구니에 한가득 장을 봐서 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정교완 관광개발단장은 “약 두 달간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안빈낙도 선비상회’가 잘 마무리 되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영주의 다양한 특산품과 지역 관광명소를 알려 보다 많은 관광객이 영주를 방문해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