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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못 받은 상수도요금 급증 '사상 최고'

정희주 기자 입력 2023.11.13 12:19 수정 2023.11.13 12:19

자영업자, 식당 줄 폐업에
사용료 미수 4억5600만원

↑↑ 사진은 상수도관 파열로 누수가 발행한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스1>

내년도 긴축 예산으로 자치단체 살림살이가 빠듯 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대구시 상수도 사용료 미수액이 4억 5600만 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대구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상수도사용료 미수액은 4억 5598만 원으로, 이눈 1989년 대구상수도본부 설립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한편 상수도 사용료가 제대로 걷히지 않은 것은, 경기침체에 따라 음식점 등의 폐업이 늘어난 것이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용도별 미수액 현황을 보면 음식점이 포함된 일반용이 3억 296만 원(66.4%)으로 가장 많고, 가정용 1억 836만 원(23.7%), 공업용 2949만 원(6.4%), 욕탕용 1516만 원(3.3%)이었다.

사업소별로는 달서사업소 9003만 원, 동부사업소 7854만 원, 수성사업소 6970만 원, 북부사업소 6855만 원, 중남부사업소 6073만 원, 서부사업소 5044만 원, 달성사업소 3796만 원 순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1억 1295만 원으로 사상 처음 억대 미수액을 기록했으며, 이는 경영악화로 도산한 3곳 섬유업체 체납액이 7000만원이 넘어선 게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2019년 3520만 원, 2020년 2237만 원, 2021년 4817만 원 등 5000만 원을 밑돌던 상수도사용료 미수액이 급증한 것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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