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스포츠

한화이글스, 기적은 가능할까

뉴스1 기자 입력 2017.07.18 18:09 수정 2017.07.18 18:09

‘10년 연속 PS 탈락’ 위기……외국인 원투펀치‘관건’‘10년 연속 PS 탈락’ 위기……외국인 원투펀치‘관건’

한화 이글스에 기적은 일어날 수 있을까.한화가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를 맞은 채 후반기를 시작한다. 한화는 전반기까지 36승1무48패를 기록, 8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두산 베어스)와 승차는 7.5경기다.겉으로 드러나는 숫자만 봐도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쉽지 않아보인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을 감안하면 한화의 가을야구는 기적이 일어나야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올 시즌은 최하위 kt의 극심한 부진 속에 5강 팀들의 승률이 높아질 전망. 이미 6위 LG 트윈스까지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한화는 5할 승률에 승수 12개가 부족하다. 5할 승률을 목표로 잡는다고 해도 한화는 후반기 남은 59경기에서 승률 0.610(36승23패)을 기록해야 한다. 현재 한화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다.일단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빠져 있다. 알렉시 오간도는 복사근 손상이 손상됐고,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다.다행히 비야누에바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 그러나 오간도는 아직 공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이용규, 송광민의 복귀로 ‘완전체’를 이뤘던 타선에도 공백이 생겼다. 맹타를 휘두르든 이성열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6주 진단을 받은 것. 6주 후면 페넌트레이스가 막바지를 향해 치달을 시기다.이성열은 올 시즌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타율 0.358 16홈런 40타점이 이성열의 성적. 이성열이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 송광민과 이룬 중심타선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았다.이제는 이성열의 대안을 생각해야 할 때다. 최진행, 김경언 등으로 이성열의 타격 공백을 메워야 한다. 최진행과 김경언의 올 시즌 활약상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화의 공격력 약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래도 한화의 약점은 마운드에 있다. 특히 로테이션을 꾸리기조차 어려워진 선발진을 재건해야 후반기 반등도 가능하다. 결국 외국인 원투펀치의 빠른 복귀와 기존 투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2군에서 조정 중인 이태양, 송은범도 빨리 1군에 힘을 보태야 한다.한화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을야구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무려 9년 연속 탈락. 올 시즌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면 10년 연속으로 LG 트윈스가 갖고 있는 최장 기간(2003~2012) 탈락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사실 현 시점에서 한화는 당장의 성적보다 미래를 내다보고 팀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성적도 포기할 수는 없다. 기적이 필요한 상황. 한화의 극적인 반등이 가능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스1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