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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앤아이, 척추고정장치 ‘벨로픽스’ 내달 美 시판

뉴스1 기자 입력 2017.07.20 11:11 수정 2017.07.20 11:11

1세대 정형외과 의료기기업체 유앤아이가 이르면 8월 척추고정장치 신제품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제품의 품목허가를 받은지 1개월만이다. 19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유앤아이는 척추고정장치 ‘벨로픽스 인터보디 퓨전 시스템’(Velofix Interbody Fusion System)을 미국 동부지역 의료기관을 상대로 판매할 계획이다. 유앤아이 관계자는 “FDA 허가 이후에 병원에 제품을 등록하는 절차가 남았지만 8월쯤 미국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벨로픽스는 경추(목뼈)와 요추(허리뼈)에 생긴 디스크를 제거한 자리에 삽입해 척추를 고정하는 보철물이다. 미국 내에서 2등급 의료기기로 분류한다. 허리디스크보다는 목디스크에 주로 쓰이는 제품이다. 목디스크는 목뼈와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 사이로 윤활유 역할을 하는 수핵이 빠져나와서 신경이나 척수를 눌러 통증에 시달리는 질환이다. 목디스크 증상이 심해지면 어깨와 팔, 손바닥, 손가락 통증이 심해져 상체를 잘 움직이지 못한다. 유앤아이 관계자는 “목디스크는 디스크가 도출되면 신경을 건드려 일상생활이 매우 힘들어진다”며 “벨로픽스는 목뼈 사이를 잘 고정하고 치료받도록 제품을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벨로픽스는 미국에서 정형외과가 있는 의료기관과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 유앤아이 미국법인 외에 현지 대리점을 통한 판매를 병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정형외과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50조원이지만 이 가운데 미국이 20조~25조원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벨로픽스를 포함한 척추 의료기기는 미국 시장규모가 4조원으로, 전세계 시장의 절반에 이른다.유앤아이는 미국에서 현지 대리점을 통한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앤아이 관계자는 “유럽 등 다른 지역보다 미국 시장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앤아이는 지난 5월 몸속에서 녹는 금속임플란트 ‘레조메트 수쳐 앵커’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레조메트 제품의 국내 시장규모는 200억~3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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