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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권기창 안동시장,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 방문

조덕수 기자 입력 2024.02.06 16:31 수정 2024.02.06 16:58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촉구 건의문 전달
안동시의원, 이통장연, 시민 단체도 동참


권기창 안동시장과 시의원, 이통장연합회 및 시민단체 회원 60여 명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방문했다.

권기창 시장과 단체회원들은 기존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예천을 분리하는 여·야 잠정 합의안에 대해 안동·예천 선거구를 존속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전달했다.

이 요구는 간담회 자리에서도 이어져, 지리적 여건, 교통·생활문화권, 행정구역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경북도청을 함께 공동 유치한 안동·예천 선거구 상황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안동과 예천은 2008년 경북도청 공동유치와 함께,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안동과 예천의 상생·화합·발전을 위해 시·군민의 뜨거운 열정으로 안동·예천선거구를 단일화시켰다.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안동시의원들도 “예천이 의성, 청송, 영덕 선거구에 편입되면 경북을 절반으로 가르는 기형적 선거구가 탄생한다”며 “이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게리맨더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통장연합회는 “지난 10여 년간 안동과 예천이 협력하여 도청 신도시의 10만 자족도시 건설, 경북 행정 중심도시이자 경북북부권 거점도시로의 성장을 향해 민·관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며 “안동·예천 선거구를 분리하는 것은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원하는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동·예천통합추진위 등 시민단체에서도 “안동과 예천은 신도시로 함께 묶여 있어 선거구가 분리되면 지금껏 상생·화합한 노력이 희석되며 도청 신도시의 북부권 신성장 거점도시로의 변모에 지장이 심히 우려된다”며 “안동과 예천의 이원화된 행정구역으로 신도시 주민은 이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선거구가 분리되면 양 시·군 상생발전이 저해되고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예천선거구에서 예천을 분리하는 안에 대해 권기창 시장은 지난 1일 안동·예천 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회 등 9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촉구 기자회견을 했으며, 안동시의회에서도 경북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안동 주민자치회, 상공회의소 등에서도 이번 선거구 개편안에 대해 ‘양 시·군 상생발전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에 대해 강력히 반대의사를 밝혔고 이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방문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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