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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유가족 4명중 3명은 우울증세

뉴스1 기자 입력 2017.08.09 11:25 수정 2017.08.09 11:25

지원체계 확립 기초연구 발표…심리상담 지원키로지원체계 확립 기초연구 발표…심리상담 지원키로

자살유가족 4명중 3명은 우울 및 의욕저하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 등에 따른 것으로, 이들은 일반인보다 우울증은 7배, 자살위험은 8.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살유가족들은 가족 간 대화단절과 상호비난 등으로 가족관계 및 대인관계의 단절 또는 회피를 경험한다. 이들은 사고 발생 후 3개월~1년 기간, 가족 내 분위기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자살유가족은 사고 발생 후 우울·의욕저하(75.0%), 불면(69.4%), 불안(65.3%), 분노(63.9%), 집중력·기억력 저하(59.7%)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었다. 이 가운데 우울증(41.7%)과 불면증(37.5%), 불안장애(31.9%), 적응장애(23.6%) 등을 진단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두근거림(59.7%), 두통(56.9%), 근육통·요통·전신피로(52.8%), 눈피로·이명(51.4%), 소화불량·복통(43.1%) 등 신체적 어려움도 경험했다. 또 자살 사고 발생 후 위염·위궤양(29.2%)과 고지혈증(18.1%), 고혈압(8.3%) 등 신체질환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었다. 자살유가족들은 주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도움을 필요로 했다. 가장 지원을 필요로 하는 영역은 정신건강 변화(58%)와 가족 관계 변화(44.9%), 직업·경제적 변화(34.8%) 순으로 많았다.사고 직후부터 3개월까지는 장례·이사 등 행정 처리, 3개월 이후부터는 직업 및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했고,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한 도움을 가장 필요로 했다. 복지부는 연구결과를 반영해 오는 7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살유가족에게 1인당 140만원(최대 300만원)의 심리상담 및 정신과 치료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전국 241곳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지역 자살예방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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