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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조속히 진료 정상화하고 대화하라"

윤지애 기자 입력 2024.03.13 13:42 수정 2024.03.13 13:42

대구·경북 의료노조 요구

대구·경북지역 의료노조가 13일,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지역 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노조)는 이 날 "의사·정부·국회는 환자와 국민을 위해 조속히 진료를 정상화하고 대화하라"며 "지역 필수·공공의료 살리기 위한 정책과제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노조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2000명은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차질 없이 추진하되, 필수·지역·공공의료 위기 해결을 위한 모든 의제를 놓고 사회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받는 환자와 국민 입장에 선다면 선 진료 정상화, 후 사회적 대화가 올바른 해결책"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의사와 정부의 강대 강 대치로 국민의 건강기본권 보장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의사단체와 정부의 자존심 싸움 속에 환자와 국민 피해와 고통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악화하는 진료환경에 언제 어떤 의료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의대 증원으로 늘어난 의사 인력이 필수·지역·공공의료에 유입되게 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필수의료 적정수가 보상, 지역 의사제 도입 등 필수·지역·공공 살리기 위한 정책 ▲전공의 근무 환경 개선, PA인력 문제해결,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등 의료인력 운영체계 정상화 정책 ▲혼합진료 금지, 개헌면허제·개원할당제, 실손보험과 비급여 진료 통제 등 비필수 인기 진료과 쏠림을 해결 정책 등을 요구했다.

또한 지역 거점 공공병원인 대구·포항·안동·김천 의료원과 영주·상주 적십자병원에 시설·장비·인력 확충·강화도 요구했다. 공공병원이 없는 대구동북권과 경주권에는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바라는 대구·경북 주민의 목소리를 모아내고, 22대 국회의원선거가 지역의료와 공공의료를 살리는 투표가 될 수 있도록 행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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