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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빛으로 뱃살 뺀다?

뉴스1 기자 입력 2017.08.15 15:17 수정 2017.08.15 15:17

단국대병원, 치료효능 검증 착수…의료기 개발 청신호단국대병원, 치료효능 검증 착수…의료기 개발 청신호

국내 대학병원이 발광다이오드(LED) 빛이 뱃살을 뺄 수 있는지 확인하는 탐색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에서 치료효능이 확인되면 LED 빛으로 복부비만을 치료하는 국산 의료기기 개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더블에이치가 개발한 웨어러블 벨트인 ‘루미다이어트’를 사용한 탐색임상을 승인받았다. 연구팀은 향후 3~4개월간 ‘루미다이어트’를 사용해 LED 광선치료가 실제 복부지방을 줄이는 치료효과가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박일환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 통화에서 “외국에선 LED 빛이 획기적으로 뱃살을 뺀 연구결과가 있다”며 “의료기기 개발 등 산업적인 성과도 한국보다 훨씬 앞서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는 아직 LED 빛으로 뱃살을 빼는 의료기기는 없다”며 “다만 인종에 따라 뱃살이 빠지는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국산화에 성공하려면 많은 검증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더블에이치가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루미다이어트’는 LED 빛이 복부지방을 분해·연소해 뱃살을 빼도록 돕는 ‘라이트 테라피(light therapy)’ 제품이다.라이트 테라피는 LED 빛의 파장과 특정한 색상을 가지고 다이어트, 질병치료 등에 활용하는 기술이며 복부비만 관리용은 ‘루미다이어트 벨트’가 유일하다. 다만 웨어러블 제품이기 때문에 뱃살을 빼는 치료효능을 정식으로 입증하려면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 다이어트 시장규모는 연간 2조원으로 추정되며 뱃살을 빼는 국산 의료기기가 나오면 상당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루미다이어트의 다이어트 효능은 일부 입증된 상태다. 단국대병원 비만클리닉 연구팀은 지난 3월 ‘루미다이어트’를 사용한 16세 이상 65세 이하 20여명의 허리둘레가 최대 4.5㎝까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임상 참여자들이 루미다이어트 착용한 뒤 4주간 유산소운동을 병행한 뒤 허리둘레 등을 측정·비교하는 방식의 임상이었다. 다만 회사측은 의료기기 개발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더블에이치 관계자는 “검토 중이지만 현재로선 어떤 대답도 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국내 의료기기·전자업체들도 LED를 활용한 헬스케어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주로 피부 분야에 특화된 제품이 많다.대신전자는 LED 파장을 이용해 여드름을 관리하는 휴대용 피부관리기인 ‘이온미’를 판매하고 있다. 링크옵틱스는 올해 상반기 LED의 특정한 파장을 이용한 피부치료기 ‘벨라룩스(Bellalux)’를 출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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