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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청소년협‘모국연수’인기

김기환 기자 입력 2017.08.16 16:08 수정 2017.08.16 16:08

올해 도내 중고생 30명 선발 대만 문화탐방올해 도내 중고생 30명 선발 대만 문화탐방

(사)동북아청소년협의회(이사장 김연고 경운대 초빙교수)가 여름방학 동안 국내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997년 설립돼 올해로 20돌을 맞은 동북아청소년협의회는 동북아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청소년의 교류, 국내 청소년의 해외문화탐방,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 지원, 청소년 선도 캠페인 등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올해는 경북도내 중고등학생 30명을 선발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중화민국(대만)문화탐방을 시켰다. 탐방단원들은 세계 5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국립고궁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찬란한 중국의 문화유물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중화민국의 초대 총통이자 중화민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장제스 총통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국립중정기념관을 둘러보면서 중화민국의 역사와 우리나라와의 관계 등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타이페이의 명소인 101빌딩, 용산사, 야시장 등도 둘러보고 국립공원으로 화롄현에 있는 태로각(타이루거)협곡, 암석이 해류에 침식돼 기묘한 형태를 이루고 있는 야류 해상공원 등도 탐방했다. 이번 중화민국 탐방은 경북도청의 지원금, 탐방단원의 자부담, 동북아청소년협의회의 지원 등으로 이뤄지게 됐다. 동북아청소년협의회는 1997년 설립 이후 매년 러시아 교포 후손 청소년을 초청해 모국연수를 시켰다. 모국연수사업은 초창기에는 러시아 하바롭스크, 사할린, 중국 등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나, 10여 년 전부터는 연수대상이 사할린 한인 후손 청소년으로 고정됐다.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일제 강점기에 강제 징용으로 끌려가 일본 패망이후에도 귀국하지 못하고 동토의 땅에 뿌리 내린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다. 동북아청소년협의회는 2013년부터는 모국연수사업과 사할린 현지 청소년캠프를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 후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모국연수는 현지 한인사회에서 호평을 얻고 있으며, 모국연수 참가신청자가 정원을 초과하는 등 인기가 높다. 황해일 동북아청소년협의회 사무국장은 “동북아청소년협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해외문화탐방 기회를 제공하겠으며, 사할린 한인 후손 청소년 초청 모국연수사업, 사할린 현지 청소년캠프 개최 등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북아청소년협의회의 사업에는 경북도의원, 구미시청 관련부서 직원, 구미시의원이 동행해 대외적으로 공신력를 높이는 한편, 개선할 점도 지적받아 피드백하고 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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