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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산업기술유출 산업경쟁력 ‘빨간불’

김봉기 기자 입력 2017.09.03 17:48 수정 2017.09.03 17:48

이철우 의원, 최근 5년간 국가핵심기술 21건 유출이철우 의원, 최근 5년간 국가핵심기술 21건 유출

국가핵심 산업기술의 해외 유출이 갈수록 심각해지지만 정부의 관련 예산은 점점 줄어 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업중소위원회)소속 이철우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국가핵심기술유출 현황’에 의하면 올해 7월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OLED 세정기술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특수 선박 제작기술이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2012년에서 2017년 8월까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받는 국가핵심기술 중 총 21건의 핵심기술이 유출됐으며, 기업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미치는 기술까지 합치면 총 157건의 기술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를 보호할 정부 예산은 2015년도 14억9천만원에서 2017년도 13억원으로 갈수록 줄어들어, 정부의 기업 기술유출 방지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유출된 21건의 국가핵심기술을 살펴보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조선분야가 9건, 이어서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산업수출의 핵심 분야인 전기전자 분야가 8건, 플랜트 분야 2건, 자동차와 의료 각 1건씩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7월에는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OLED 세정기술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특수 선박의 제작기술이 중국과 말레이시아로 각각 유출될 것으로 밝혀졌다.이철우 의원은 “수출중심 국가인 우리나라는 기술이 유출될 경우, 우리나라의 산업침체는 물론 국가경쟁력 악화로 선진국은커녕 국민의 삶이 저하될 수 있다.”며, “4차 산업시대를 앞두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기술보호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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