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성 장마가 지나가고 난 대구·경북 지역에, 이번엔 폭염이 그 기세를 이어 받았다.

대구와 경북 8개 시·군에 발효 중이던 폭염주의보가 22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강화됐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 날 대구(군위 제외)와 경북 영천·경산·고령·성주·칠곡·예천·의성·포항에 발효 중이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아울러 경북지역 구미·청도·김천·상주·문경·안동·영주·청송·영양평지·봉화평지·영덕·울진평지·경북 북동산지와 대구(군위)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한편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 발효된다.

이 날 대구·경북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영주 31도, 울진 32도, 안동 33도, 대구 34도, 경주 35도 등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 지역은 35도 이상으로 매우 무덥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 바라며 더위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등은 건강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