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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문재인 정부 너무 유화적” 비판

뉴스1 기자 입력 2017.09.04 15:36 수정 2017.09.04 15:36

트럼프, FTA 폐기 발언 등 적전분열 모습 노출트럼프, FTA 폐기 발언 등 적전분열 모습 노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아주 호전적이고 위험하다고 비판한데 이어, “한국의 문재인 정부가 유화책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비판한 뒤, 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그는 3일 오후 8시45분에 쓴 트윗을 통해 “내가 말한 대로 대화 등 유화책을 쓰고 있는 한국의 대북 정책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은 하나(대화) 밖에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것을 두고 호전적이고 위험하다고 말한데 이어, 북한의 핵실험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한국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도,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카드를 들고 나오며 한국정부와의 갈등을 고조시켰다.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군사적 대화를 제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대화는 답이 아니.”라고 말했다.로버트 아이혼 전 국무부 비핵화 전문가는, 트럼트 대통령이 한국의 지도자를 비판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 정책에 협조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유화책을 쓰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오바마 행정부에서 안보분야 고위 관리를 지냈던 엘리 래트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비판이, 한국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로 중국으로부터 경제보복을 당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인 시점에서 나왔다.”며, “한국은 물론 중국과도 협력이 중요한 시점에서 이같은 발언은 무계획적인 것.”이라고 말했다.래트너는 북한의 핵실험은 중국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중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보다 동북3성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핵실험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원유수출 중단 등 보다 강경한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와 거래를 중단하는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들고 나왔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 직후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와 거래를 끊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들었던 FTA 폐기 카드는 행정부 내에서 반대하는 인사가 많아 실행될지 의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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