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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폭염에 모기떼 마저 극성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8.06 11:00 수정 2024.08.06 11:00

모기매개감염병 발생 위험 높아

↑↑ 대구에서 무더운 날씨로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해 말라리아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사진은 지난 7월 경기 수원 한 주택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모기유충 방제작업 하는 모습.<뉴스1>

기록적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모기매개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말라리아 매개 모기 '얼룩날개모기'밀도는 10.4개체로 평년 5.5개체보다 6일 기준,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말라리아는 해마다 7∼8월 높은 발생을 보여 대구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시 잠복기는 14일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지속되기도 하며 초기에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 증상이 48시간 주기로 발생하고 이후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일본뇌염과 뎅기열도 모기를 매개로 전파돼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대구시는 예방수칙으로 야간 야외활동 자제, 모기기피제 사용, 모기 활동 장소에서 취침할 경우 방충망 및 모기장 설치 등을 권고했다.

김신우 대구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특히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을 여행할 때는 출발 2주 전부터 의사와 상담해 예방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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