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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폭우·폭염에 대구 코로나 환자 ‘스멀스멀’

신승남 기자 입력 2024.08.07 16:30 수정 2024.08.07 16:30

한달 새 27명, 폐렴·백일해도 유행

집중 호우와 간헐적 폭우에 이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엔 코로나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관계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넷째주 1명이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7월 첫째주 3명, 둘째주 2명, 셋째주 10명, 넷째주에는 27명으로 한 달 사이 크게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병원체를 검출한 결과 그동안 유행했던 JN.1의 검출률은 19.5%로 감소한 경향을 보였으나,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 KP.3(오미크론)는 39.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재유행 조짐과 함께 마이코플리즈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도 빠르게 늘어 지난 6월 24일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최근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도 유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 환기 자주 하기', '발열·호흡기 증상 때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 감염병 예방 5대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의관 대구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간 접촉이 늘어나는 휴가지 등에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쉽다"며 "집단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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