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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반노동 인사 김문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해야"

신승남 기자 입력 2024.08.22 12:06 수정 2024.08.22 12:06

대구 노동계 등 반발

↑↑ 민노 대경, 진보당 대구시당,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이 22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하자 22일, 대구지역 노동계와 야당, 시민단체 등이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민노 대경본부, 진보당 대구시당, 정의당 대구시당,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은 이 날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었다.

이들은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사회노동위원장으로 재임 당시 문제가 있는 발언으로 갈등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라며 "반노동, 반노조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사회노동위원장으로 정부와 사용자, 노동자 대표간 원활한 협의와 이견 조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영천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를 나와 1970~1980년대 대표적 강경 노동운동가로 활동했었다.

그러나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소련 등 공산주의권 국가의 몰락을 보면서 좌파적 노동관을 버리고, 1994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 권유로 민주자유당에 입당했다.

보수 정당에 적을 두면서 15·16·17대 국회의원과 두 차례 경기지사를 지낸 동안 진보 진영으로부터 "변절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는 오는 26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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