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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동대구∼경주역 KTX 궤도이탈 사고 '복구'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8.19 09:42 수정 2024.08.19 09:42

19일 오전, 첫차부터 정상 운행
코레일측 "택시비 등 보상 계획"

↑↑ 18일 오후 경산 진량 현내리 철도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중 궤도 이탈로 정차한 KTX 열차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스1>

지난 18일,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달리던 KTX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가 발생 하루만인 19일, 복구가 완료됐다.

코레일 측은 사고 복구 및 시설물 점검을 완료해 이 날 오전 경부선 양방향 KTX 첫 열차부터 운행을 정상 재개했다.

한편 코레일 관계자는 "현장 복구는 오전 5시 8분 경 마무리됐고 궤도에 있던 열차를 기지로 옮겨서 입고한 시각은 오전 7시 5분"이라고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4시 38분 경,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을 향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하며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

그러나 이후 동대구역에서 부산역 간 KTX 열차는 한 개 선로를 이용해 차례로 양방향 운전했다.

또 일부 KTX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해 운행하면서 당초 예정된 운행 시간보다 수 시간씩 지연돼 무더위 속에서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코레일은 입석을 허용하고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을 위해 대형버스를 투입했으나 한꺼번에 탑승객이 몰리면서 혼잡이 벌어졌다.

이 날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KTX와 SRT 등 153개 열차 운행이 최대 277분간 지연됐다며 고객에게 택시비 등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보상 내용 및 신청 방법 등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 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국민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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