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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전 사무차장 “北, 추가 핵실험 가능성 커”

뉴스1 기자 입력 2017.09.11 16:26 수정 2017.09.11 16:26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고위 관리를 지낸 인사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올리 하이노넨 IAEA 전 사무차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기술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라도 추가 핵실험에 나서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하지만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개선 작업을 벌이는 건 단기간 동안 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추가 핵실험은 수개월에서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기술적으로는 수개월 안에 추가 핵실험을 할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정치적 이유는 별개."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시도할 역량을 갖췄냐는 질문에 "수소폭탄을 만들기 위해선 고농축우라늄이나 플루토늄 외에 리튬-6와 중수소가 필요하고, 중수소화리튬을 얻어야 한다."며, "우라늄, 리튬, 중수소는 북한의 기술 역량 안에 포함된다. 북한이 이들 물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북한이 6차 핵실험을 진행한 목적에 대해선 "북한이 정확히 무엇을 실험한 건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건 북한은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려 했다는 것."이라며 "(북한의)단거리와 중거리 미사일은 확실히 이 정도 크기의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북한이 주장한 전자기펄스(EMP) 역량까지 고려하면 차원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북한의 이런 역량에 우리가 얼마나 잘 대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협상을 너무 오래 끌면 북한은 핵·미사일 기술을 계속 진전시킬 것이고, 결국 원하는 역량을 갖출 것."이라며, "북한이 모든 핵 역량을 갖춘 뒤 (협상을)시도하는 것보다 여전히 핵 개발 과정 중일 때 협상을 시도하는 게 더 수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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