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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韓 전술핵 재배치 검토해야”

뉴스1 기자 입력 2017.09.11 16:27 수정 2017.09.11 16:27

존 매케인 美상원 군사위원장존 매케인 美상원 군사위원장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 따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매케인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국방장관이 며칠 전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다."며,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미 양국은 공식적으론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부인하고 있지만, 물밑에서 활발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전날에도 미 NBC 방송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요청이 있을시, 전술핵을 한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여기에 미 군사 정책의 핵심 인사인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적극 검토를 시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메케인 상원의원은 또 북한의 계속된 도발은 정권의 자멸로 이끌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은이 공격적으로 행동한다면 그 대가는 멸종일 것이라는 점을, 김정은도 알 수 있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매케인 의원은 중국이 대북 지원을 완전히 끊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은 '경제적 지렛대'를 사용해 중국 정부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중국에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과의 교역이 축소되면 미국도 피해를 입게 되지만 지금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북한의 위협이 커지면서 군비 증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재차 제기했다. 매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주, 야당 민주당 지도부와 국가부채 한도를 단기로 상향 조정하는데 합의하면서 국방 예산을 증액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했다.그러면서 "그 합의는 국방력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내 1순위 임무는 우리 군의 병사들이 그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합의하에선 병사들이 더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군을 재건할 것'이라며 국방 예산 증액을 약속했다."고 언급하며 국방예산 증액 관련 법안을 이번 주 안에 상원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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